옥천여자중학교 교사와 학생이 옥천행정복지센터를 방문 김성종 읍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여자중학교 교사와 학생이 옥천행정복지센터를 방문 김성종 읍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여자중학교 2학년 5반 23명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20여 만원을 전달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있다.

11일 이 학교에 따르면 2학년 5반 김나영 담임교사는 학생대표로 반장, 부 반장과 옥천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 20만1410원을 전달했다.

특히 이 성금은 23명 학생들이 교실에 곰 돌이 저금 통을 비치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돕고싶다는 만장일치 의사에 따라 일년 동안 조금씩 모은 금액이라는 것.

코로나로 온라인수업이 대부분 차지했지만 저금 통에는 10원부터 시작해 지폐까지 학생들이 1년간 정성을 담아 마련한 모은 돈이 가득차 있었다.

오유진 반장학생은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게 작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종 옥천읍장은 "학생들에게 어려운 이웃 좋은 곳에 쓰겠다고 반 학생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나눔활동도 뜸해지는 요즘 정성가득한 귀중한 성금을 준비해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행정복지센터는 이번 아이들의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을 담은 작지만 큰 의미를 지닌 성금은 겨울한파로 난방이 절실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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