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이 지역 식당에서 포장 배달 음식으로 점심을 먹는 도시락데이를 실시 하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충북교육청이 지역 식당에서 포장 배달 음식으로 점심을 먹는 도시락데이를 실시 하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청주]충북지역 교직원과 학생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8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8일부터 격주로 금요일에 `도시락 데이`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른 것으로, 당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이 아닌 지역 내 인근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지역사랑의 날`을 대신한 것이다.

도시락 데이에는 전통시장연합회가 추천한 전통시장·성안길의 식당, 교육청 인근 식당, 충북형 공공 배달앱인 `먹깨비` 가입 식당 등의 포장·배달 음식으로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 먹깨비는 충북도가 출시한 공공 배달앱으로, 민관 결합형 공공 배달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및 장기화에 따라 직원들의 주변식당 이용이 확연히 줄어들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도시락 데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제천 세명고 학생들도 제천지역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이 운동에는 세명고 창업동아리 학생들과 1학년 희망학생 등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월부터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8년, 2019년에는 직접 전통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터뷰도 하고, 제천화폐 사용하기 캠페인 등을 실시했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적극 준수하면서 소규모 학생(5명)들로 팀을 꾸려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제천 재래시장 소상공인들에게 세명고 학생들의 응원 메시지와 응원물품(핫팩 등)을 나눠 주면서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온라인으로 제천의 명물 5일장(역전 한마음시장)을 홍보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학생들은 △시장내 주차장 완비 △노후화 된 시설 현대화 △시장내 장바구니·카트 제공 △시장내 곳곳 난방기 설치 △제천시장 마스코트 제작으로 홍보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의견 등을 제천시 등에 제안할 예정이다.

권순형 세명고 교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학생과 담당 선생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조금이나마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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