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따르면 군이 이달초 보급한 인공지능스피커(AI)가 영동군 용산면에 홀로 사는 A(85)씨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11일 갑작스런 복통으로 거동이 힘든 위급한 상황에서 A씨가 다급하게 외친 ‘살려줘, 도와줘’를 인공지능스피커가 인식해 보안업체에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문자를 확인한 보안업체직원은 119에 신고했고 할머니는 덕분에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상태도 많이 호전됐다.

A씨는 “병원에 입원한 건 처음이지만 아리아(인공지능스피커) 덕분에 어려운 상황에서 탈 없이 병원에 갈 수 있었고 군보건소에서 수시로 안부전화가 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아리아`는 영동군이 충북도내 최초로 보급한 인공지능 스피커다.

인공지능스피커는 치매검사와 예방을 위한 ‘두뇌톡톡’ 프로그램과 복약안내 긴급 S0S 등 생활에 필요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사용한 날짜와 기록 등을 통계데이터로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군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은 수시로 대상가정을 찾아 기기사용법과 건강관리법을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돌봄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치매노인들에게 일상생활 활력 부여와 뇌운동을 통한 기억력유지 향상 등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김은경 군 치매안심 팀장은 “최신기술을 접목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선제적 도입 후 체계적으로 군민들의 건강을 살펴 군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4200만원을 들여 치매노인과 경도인장애인 100명에게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해 정서 케어와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상황에 대응한 비대면 비접촉 사업으로 추후사업성 검토 후 서비스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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