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가 관리하는 청주 미동산수목원 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는 추가 감염을 우려해 수목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미동산수목원에 근무하는 20대 직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발열, 두통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고,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A씨의 동거가족 1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벌이는 한편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청주 209번째, 충북 558번째 확진자다.

이에 충북도는 15일 오전 9시를 기해 미동산수목원의 등산로와 탐방로 등 실내외 시설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미동산수목원의 산림과학박물관, 목재문화체험장, 난대식물원 등 실내 전시관을 비롯해 톳나무숲길, 해아람길, 해오름길 등 실외 관람 시설인 임도, 탐방로, 등산로 등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관람 및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수목원 휴원에 대해 고시와 누리집 안내,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도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고, 향후 자체 운영 방침에 따라 해당 시설의 재개원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 8일부터 이 수목원 내 산림과학박물관, 목재 문화체험장, 산림환경생태관, 난대식물원, 나비생태원, 다육식물원, 식충식물원 등 실내시설을 폐쇄한 바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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