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한달만에 군민 10만명 중 6만 7000명 받아

김석환 홍성군수와 홍성지역 주민들이 지난 12일 홍성전통시장에서 KBS충남방송총국 설립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김석환 홍성군수와 홍성지역 주민들이 지난 12일 홍성전통시장에서 KBS충남방송총국 설립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민 10만 명 중 6만 7000여 명이 KBS충남방송총국 설립 촉구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홍성군은 30일 KBS충남방송총국 설립 촉구 서명운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11월 말 기준 한달만에 홍성군민과 출향인을 포함해 모두 6만 7000여 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군민 10만 명 대비 60% 이상이 참여한 수치로 홍성군이 지난 1일부터 충청지역 시·군과 함께 본격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한지 30일 만이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KBS가 홍성중계소 부지를 매각하면서 KBS충남방송총국 설립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은 군민들이 주도적으로 전개해 달성한 서명부를 충남도와 협의해 청와대, 국회, KBS, 관계부처에 잘 전달할 계획이다.

군은 그 동안 사회단체, 공공기관, 학교 등 민·관이 공동으로 KBS충남방송총국 설립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해 내포신도시 내 KBS충남방송총국의 설립 당위성을 홍보하고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등 사회단체들은 홍성전통시장, 용봉산, 남당항 등 외지인, 군민들이 있는 곳이면 주말을 마다하지 않고 서명운동을 전개해 전 군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홍성군 관계자는 "과거에 KBS홍성중계소를 유치를 위해서 지역민들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최근 KBS가 중계소 부지를 매각하고 떠났다"면서 "KBS는 중계소 매각 대금으로 내포신도시에 충남방송총국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 홍성군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은 높은 고령화 비율로 지상파 뉴스 의존도가 높은 데다 도 단위 지자체 중 세 번째로 수신료를 많이 납부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 14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지상파 방송국이 없는 곳이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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