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여행지로 각광받는 서천 신성리갈대밭
언택트 여행지로 각광받는 서천 신성리갈대밭
[서천]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서천군이 언택트 여행지를 소개했다. 서천군엔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조류생태전시관, 신성리 갈대밭, 마량포구, 홍원항, 갯벌체험마을 등 주말을 알차게 보낼 관광지가 있다. 서천 1박 2일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서천 IC에서 약 15분간 서해를 향해 가다 보면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를 만날 수 있다.

장항 송림산림욕장은 바닷가에 있는 울창한 솔숲으로 사이사이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약 한 시간가량 산책하기에 좋으며, 스카이워크에 오르게 되면 솔숲과 서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송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에서 서해바다를 즐겼으면,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을 찾아가보자. 매년 겨울이 되면 금강하구에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 조류생태전시관과 금강생태공원을 방문하면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철새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으며, 근처 하굿둑 관광지에는 서천 해산물이 가득 담긴 칼국수 등 각종 먹거리가 가득해 든든하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다.

점심 식사 이후에는 신성리 갈대밭 산책을 추천한다. 약 23만㎡의 신성리갈대밭은 드라마 `킹덤`과 `추노`,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10월 말에서 12월 사이 멋진 갈대 군락을 볼 수 있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소리가 가을 정취를 더 해준다.

여행 첫날의 마무리는 동백정 해넘이와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백정은 500년 수령의 동백나무 약 80그루가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일몰시간에 맞춰 동백정을 방문한다면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해넘이를 볼 수 있으며, 근처 비인·서면 지역에 다양한 오션뷰 펜션과 글램핑장이 있어 입맛에 맞는 숙소를 고른다면 만족스러운 숙박이 가능하다.

마량포구에서는 바다 위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서해안의 대표 일출·일몰 명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보기 위해 찾는 관광지다.

해돋이를 본 이후에는 홍원항을 방문해보자. 홍원항에서는 방금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주변 식당에서 싱싱한 서해바다의 해산물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홍원항 피싱피어에서 낚시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서해바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를 찾는다면 서면 월하성과 비인면 선도리 등 갯벌체험마을에서의 갯벌 체험이 있다. 물때에 맞춰 갯벌체험장을 방문하면 약 2~3시간 정도 갯벌에서 직접 조개를 채취할 수 있고 갯벌에 살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바다 생물도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는 관광지다.

코로나 사태가 쉽사리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장기화되는 지금, 코로나와 공존이 불가피한 `위드(with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 19의 위협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마스크 쓰기와 함께 방역수칙을 지키며 언택트 서천여행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해보자.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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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언택트 여행지, 금강하구 철새도래지 전경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 언택트 여행지, 금강하구 철새도래지 전경 사진=서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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