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I,인재로 성장 못하고 중도 이탈
진로 지원 위한 전주기체계 구축해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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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학생들이 첨단 기술 분야나 언론에 노출된 유망 직업에 한정돼 이공계로 진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공계 전반에 과한 정보와 진로 지원을 위한 전주기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이공계 진로 탐색 관련 정책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적으로 이공계 인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고교 학생들이 이공계 진로에 관심이 높다. 그러나 그 대상이 첨단 기술 분야나 언론에 노출된 유망 직업 등에만 쏠리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개별 직업 진로 정보는 넘쳐나지만, 이공계 진로 특성을 알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호기심·성적·취업 전망 등으로 이공계 진로를 선택할 경우 진학 뒤 우수인재로 성장하지 못하고 중도 이탈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실정이다.

또 진로 준비도가 낮은 학생에게선 `본인이 이공계 진로를 선택해도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기 때문에 이공계열 차원에서 진로를 이해할 수 있는 정보와 가이드가 필요하다. 보고서에선 이러한 정보와 가이드가 현재 학부모·교사·학생들이 많이 활용하는 커리어넷·워크넷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공계 우수인재로 성장하도록 중장기 경력설계를 지원하는 `이공계 정보 생산·진로 가이드` 지원을 위한 전주기체계를 제안했다. 더불어 이공계 진로 정보를 생성·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공계 진로정책 연구센터 지정·운영 ▲이공계 진로지원 온라인 플랫폼 정비 ▲진로정보 생성·지원 서비스 유관 협력 체제 구축 ▲이공계 진로 지원 컨설턴트 육성·활용체제 내실화 등을 정책 과제를 소개했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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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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