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격렬비열도 전경. 사진=태안군 제공
사진은 격렬비열도 전경.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위해 노력한 태안군이 결실을 맺었다.

군은 17일 해양수산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예비 지정과 항만 관련 개발 전략`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은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향후 10년 동안의 정책 방향을 포함하고 있는 계획으로, 이 계획에 포함되면 우리나라 항만 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담기게 된다.

태안군은 해양주권과 해양영토 수호를 위해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이 필요성을 느끼고 올해 3월 가세로 군수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직접 만나 현재 사유지인 동·서 격렬비도의 국가매입과 북격렬비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위해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또한 `서해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격렬비열도 국가매입 및 국가관련 연안항 지정 공동건의문 발표` 등 그동안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이번 해양수산부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예비 지정 포함`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군은 격렬비열도가 이번 해양수산부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에 포함됨에 따라, 격렬비열도를 거점항만 및 전진기지로 개발해 해경의 출동시간 단축 등을 통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단속 효율성을 높이고, 기상 불량 시 어선들의 기항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세부계획 및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국토 최서단에 위치하며 우리 영해의 서쪽 넓이를 결정하는 영해기점이자 해양영토 보전을 위한 중요한 지역인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위해 저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 그리고 6만 3000여 군민과 함께 뛰고 또 뛰었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이 가시화된 만큼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언론매체 등을 통해 중국인이 매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며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km 떨어진 대한민국 최서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 영토로 해양영토 주권수호와 더불어 수산자원·해양관광자원으로 보호해야 할 지리적·군사적 요충지이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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