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국제독립영화제 각본상 수상 저력 다시 한 번

지난 13일 국제독립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국내 독립영화 `가치캅시다`가 영화 배급사 등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었다. 사진=천재상 기자
지난 13일 국제독립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국내 독립영화 `가치캅시다`가 영화 배급사 등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었다. 사진=천재상 기자
국제독립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국내 독립영화 `가치캅시다`가 영화 배급사 등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었다. 해당 영화는 한국영상대학교 학생 작품이라는 점에서 지역 특성화 대학의 역량이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지난 13일 한국영상대는 장편 독립영화 `가치캅시다(We go together)`의 시사회를 열고 향후 개봉 계획 등을 알렸다.

영화 가치캅시다는 한국영상대 출신의 조승원 감독과 영상대 학생들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올해 미국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독립영화제 IIFA(International Independent Film Awards)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해당 영화는 2018년 단편영화로 먼저 제작, 동년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바스타우국제학생영화제 각본상·울산뉴미디어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조 감독은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면밀이 표현코자 100분의 장편영화로 다시 제작한 것이다.

영화는 주인공인 `고졸 카투사` 추해진(김기현 분)이 한국의 차별을 탈출하고자 미군이 되기로 마음을 먹은 뒤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다. 감독은 한국의 엘리트 특권의식과 20대가 체험하는 불평등한 사회의 민낯을 관객에 전달코자 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한국영상대 교수의 축사와 함께 국제영화제 수상을 기념하고, 감독의 소감이 발표됐다. 한국영상대는 가치캅시다의 내년 개봉과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두 한국영상대 영화영상학과 교수는 "영화영상학과는 매년 학생들이 주축이 돼 장편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가치캅시다는 교수들과 4학년 학생들이 함께 만들었다"며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좋은 작품이 나와 다행이다. 앞으로도 많은 영화인을 배출할 수 있는 학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며 고생한 배우와 촬영 스태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현재는 잠시 숨을 고르면서 영화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있다"며 "최근 우리 주변의 소수자와 소외된 사람에게 관심이 생겼다. 차기작에는 그런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가치캅시다는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제작됐다. 영화 마케팅 위해 세종시와 세종문화재단이 추진하는 `2020년 예술지원사업`에 선정, 두 기관의 후원을 받았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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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국제독립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국내 독립영화 `가치캅시다`가 영화 배급사 등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었다. 조승원 감독이 영화 상영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천재상 기자
지난 13일 국제독립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국내 독립영화 `가치캅시다`가 영화 배급사 등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었다. 조승원 감독이 영화 상영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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