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천군 제공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코로나19로 여행의 형태가 완전히 달라졌다.

소중한 사람들과 소규모로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언택트(비대면) 여행지의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여행만큼은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특히나 복잡한 일상을 지내다 보면 문뜩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중한 사람들과 방해를 받지 않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적이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많은 곳은 꺼려지게 되고, 가까운 사람과의 시간이 절실한 지금,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한 여행을 보내기에 최적인 충남 서천군의 언택트 관광지 `치유의 숲`을 소개한다.

자연의 고즈넉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서천군 치유의 숲으로 떠나 보자.

서천의 명소 희리산과 문수산 계곡 사이에 자리 잡은 서천 치유의 숲으로 들어서면 하늘물빛 저수지를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숲길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해송, 참나무 등의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 산책로를 걷다 보면 상쾌한 나무 향기에 둘러싸여 일상의 고됨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숲길 산책로 옆에는 하늘물빛 저수지가 있다.

산책로를 걸으며 바라보는 저수지에 비친 숲의 전경과 저수지 표면에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모습은 눈이 부실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산책하면서 떨어진 가을 낙엽을 밟아보기도 하고, 숲속의 바람을 맞다 보면, 숲길 중간중간 테마가 있는 산책로를 발견하게 된다.

시원한 하늬바람과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는 하늬바람 풍욕장은 심신부담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자연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자연 숲 한 가운데에서 일상의 고민과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변 명상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숲 가운데 베드가 놓여 있어 이곳에서는 진정한 휴식과 차분한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능소화 터널과 함께 오롯이 대나무·바람·벌레·새 소리에만 집중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대나무 소리 쉼터 등이 있다.

치유의 숲에서 제대로 된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면, 지친 심신을 수련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에는 `우리 가족 힐링 숲`(가족 대상), `숲과 함께 힐링해 YOU`(일반인 대상), `숲과 함께 더불어 우리`(장애인 대상), 숲과 함께 백세 건강(노인 대상)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이 가능하다.

각 프로그램에서는 명상 체험, 맨발 걷기, 소리치유 싱잉볼, 아로마 테라피, 차 테라피 등을 체험하며 내면의 안정과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한다.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치유의 숲을 여행하며 추억을 쌓고자 한다면 서천군에서 운영 중인 서천시티투어를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티투어를 활용하면 치유의 숲과 함께 서천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여행할 수 있다.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현실과 달리 서천 치유의 숲에서는 그 어떤 조급함과 그로부터 오는 불안감을 찾아 볼 수 없다.

이곳에서는 모두가 느린 걸음으로 숲길을 거니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고요한 숲에서 바람과 자연의 소리에만 집중하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해를 마무리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러 서천 `치유의 숲` 으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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