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06년부터 15년간 한결같이 자신이 지은 백미(10kg) 40포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고 기탁하고 있는 예산군 오가면 김태석씨(64·원천1리)!
김씨는 자신도 넉넉한 생활도 아닌데 주변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마냥 안타깝다며 이렇게 손수 지은 살을 기탁하게 됐다는 것.
지난 9일에도 면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백미(10kg) 40포를 기탁해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김씨는 "추운 겨울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밥 한 끼 따듯하게 드셨으면 좋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가면은 기탁 받은 쌀을 면내 소외계층 4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임성래 오가면장은 "이렇게 십여년간을 빠짐없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분이 농촌지역에서 몇분이나 될까 궁금하다. 너무 큰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기탁 받은 쌀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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