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 남한강초등학교(교장 오미숙)가 호암동으로 자리를 옮겨 개교했다.

충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남한강초는 기존 문화동에서 호암동 택지지구로 자리를 옮겼다. 한때 충주지역 최대학급과 학생수를 자랑했던 남한강초는 학력인구 감소와 구도심 황폐화에 맞물려 학생수 현저히 감소했다.

여기에 연수동와 호암동 등 새로운 주거지구가 개발되면서 교육수요가 이동하면서 남한강초의 이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마침 호암택지지구가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면서 초등학생 유입이 급증했고 충북교육청은 남한강초와 예성초를 대상으로 학교 이전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남한강초가 학부모와 동문들의 찬성으로 이전이 결정됐다. 문화동 옛 남한강초 자리는 새로운 교육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충주시 호암수청2로에 위치한 새로운 남한강초는 대지면적 1만4159㎡, 건축 연면적 4714㎡에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됐으며, 충주시의 새로운 거주공간인 호암지구의 유일한 초등학교로 유치원 포함 45개 학급, 1034명의 학생이 등교하고 있다.

오미숙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기존 남한강 초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충주남한강초등학교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며 전교직원이 최선을 다하여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한강초 개교기념식은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 만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 테이프 커팅, 기존 남한강초등학교 총동문회의 기념품 기증식 등 소박하게 열렸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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