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코로나19 펜데믹으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아이스팩에 대해 효율적인 재사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충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충주시의회 조보영 의원(64·비례)은 지난 6일 제251회 임시회 자유발언에 나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인터넷 장보기를 통한 신선식품 배송 증가로 아이스팩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그는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수지(SAP)와 물을 혼합해 만드는데 불에 잘 타지 않아 폐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개수대에 버리면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어패류를 통해 밥상에 오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재사용할 수 있는데도 1회용처럼 쓰고 80%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져 소각되고, 15%는 하수구로 배출된다"며 "지난해 2억1000만개가 생산돼 국민 1인당 4개꼴로 사용됐고, 올해는 3억2000만개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아이스팩은 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고 냉찜질이나 온찜질 팩, 방향제, 화분 보습 유지에도 쓸 수 있다"며 "재사용률을 높이려면 재활용 방법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행정복지센터·공동주택 등 거점시설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세척을 거쳐 전통시장이나 반찬 배달업체 등에 공급해 재사용하는 재활용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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