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전담관 76명 투입해 주 1회 현장 예찰, 위반농가에 행정조치

홍성군의 가축 전염병 방제차량이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의 가축 전염병 방제차량이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은 최근 인근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방역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군은 양돈밀집 사육단지인 광천읍과 은하면을 대상으로 읍면소독차를 운영해 농장 주변과 주요도로를 소독했고, 앞으로 은하면에 축산관련 차량에 의한 수평전파위험 방지를 위한 통제초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농장 출입자와 차량 통제, 소독 강화, 발생지 방문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축산농가에 홍보하고, ASF 전담관 76명을 동원해 매주 1회 이상 농가 현장 예찰을 통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농가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군은 또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일환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소, 돼지 분뇨에 대해 권역 외 지역으로의 이동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서부면 간월호 인근 철새도래지와 주요도로를 대상으로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매일 2회 소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방역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다시 한번 방역의 고삐를 다잡아야 한다"며 "철저한 농장 소독·관리, 의심축, 폐사축 발생 시 즉시 신고하는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에 협조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해충방제·소독 전문업체 4대 포함 총 5대의 방제차량을 동원해 관내 양돈농장에 구서구충을 위한 연막방제를 시행하고 교차 감염 예방을 위한 생축·분뇨차량 전용 임시거점소독시설을 추가 운영했다. 또한 생석회, 소독약품 등을 배부 후 현장예찰을 통해 도포를 확인하는 등 농가의 기본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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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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