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한 `2020 청소년스포츠한마당 클라이밍 대회에서 충주시스포츠클럽 소속 학생들이 U-15종목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학습권을 보장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즐거운 스포츠, 재미있는 스포츠를 통해 스포츠 전문 꿈나무 선수배출 사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달 31일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이준우(충일중), 류재원(미덕중), 박성현(칠금중), 오예림(탄금중) 학생 등 4명이 출전했다.

경기는 리드종목과 스피드종목으로, 종목별 채점 후 이를 합산해 높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U-12부문에 출전한 초등학생 선수들도 종합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선수반 육성사업은 대한체육회가 학교체육의 대안으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선진국형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선수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충주시스포츠클럽은 이 사업에 참여한지 2년차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해 올해 코로나로 인해 활동성이 열악한 상황에서 이같은 성과를 내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시스포츠클럽은 2018년부터 전문선수반 육성사업으로 배구, 축구, 클라이밍 등 3종목을 배정받아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거점시설 미확보로 인해 배구종목은 3년만에 탈락했다.

그러나 전문선수 10명으로 구성된 클라이밍 종목에서 이번에 전국대회 입상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을 비롯해, 30명으로 구성된 축구 전문선수반도 2021년부터는 전국스포츠클럽대회 및 충북리그대회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충주시스포츠클럽은 벌써 7년째 운영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에 필수조건인 거점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물론 운영비에 조달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석희 클라이밍 감독은 "어려운 여건에도 선수들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지자체의 관심속에 보다 더 훌륭한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만영 사묵구장은 "충주시스포츠클럽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보고 지자체의 거점시설 지원과 예산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22만 충주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