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추진중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과 3·8 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사업이 각각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수행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결과 ▲ 야구장 시설계획 및 사업규모 적정 ▲ 상위계획 및 관련 법률에 부합 ▲ 사업의 준비정도 및 추진의지 높음 ▲ 재원조달에 문제 없음 ▲ 총사업비는 당초 계획보다 186억원이 증가한 1,579억 원으로 행안부의 중투심사를 통과했다는 것.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은 기존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한 뒤 새 야구장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연면적 5만 2100㎡, 관람석 2만 2000석 규모로 총사업비 1579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 말 준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중투심사 통과로 내년 본예산에 100억원 의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초 공사수행방식을 결정하고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3월 새 야구장 건립 부지를 기존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했으며, 베이스볼 드림파크 자문위원회, 시민토론회, 설문조사 등 야구전문가와 시민 의견 등을 수렴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2월에는 한화이글스와 야구장 건립비용으로 430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3·8 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사업도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기념관 건립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8 민주의거는 대구 2·28 의거 및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었지만 그동안 그에 걸맞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가 이번 기념관 건립으로 시민들로 부터 재조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8 민주의거 기념관은 대전 중구 구 충남도청 인근의 선화서로 46-1 일원에 총 사업비 156억 원(국비 58억 원, 시비 98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4층 연면적 약 3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3월 8일 개관으로 목표로 추진중인 기념관에는 상설·기획전시실과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에 걸맞은 디지털전시실 등이 갖춰질 계획이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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