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지역기반 방과후 돌봄 ㉙홍성 신당초등학교
천수만을 품은 신나고 당찬 행복 배움터

신당초 학생들이 마을학교 가죽공예체험 수업에 참가해 필통을 만든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신당초 학생들이 마을학교 가죽공예체험 수업에 참가해 필통을 만든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신당초등학교는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에 위치해 안면도를 병풍 삼아 천수만의 멋진 풍광을 선물로 받은 바닷가 학교다. 작은 학교지만 `학교가 살아야 마을이 산다`는 일념을 갖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열정을 더하고 있으며, 마을과 더불어 성장하는 학교로 변화하기 위해 지역기반 방과후돌봄 특색활동을 모색해 운영하고 있다.

신당초는 홍성군 학생들에게 승마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10회 무료 승마 체험활동을 제공해왔지만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 부족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2018년 11월 홍성군 승마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주 수요일을 학생 승마 활동의 날로 정했다. 2년 동안 승마교육을 받은 고학년 학생들은 올해 기승능력인증제에 도전해 승마선수다운 멋진 모습을 뽐낸다. 말을 타는 것 외에도 말에게 먹이를 주며 말과 정서적인 교감을 하고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의 말을 끌어주는 등의 활동을 통해 예절과 생명, 존중 등 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신당초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승마교육이 끝나면 천수만 행복마을학교에서 공부를 한다. 마을학교는 지역의 풍성한 볼거리와 신나는 즐길 거리, 다양한 먹거리들로 학생들에게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학생들은 해상낚시체험, 갯벌체험, 자연미술체험, 생태환경체험, 원예체험, 수확체험, 요리체험, 가죽공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홍성 천수만의 아름다운 자연을 생생하게 경험한다. 또한 아가새농장, 블루베리농장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내 체험학습장을 방문하는 등 마을 자원을 교육에 적극 활용해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도와 애향심을 높이고 있다.

신당초는 또 미술, 디자인, 바이올린, 난타, 피아노, 컴퓨터·코딩, 요가, 오카리나·팬플룻, 뉴스포츠 등 다채로운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길러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매년 지역 경로당을 찾아가 공연하고 학교로 지역 주민을 초청해 재능을 나누며 마을공동체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지난해 남당항 대하축제와 새조개축제에서 그동안 열심히 배운 난타, 오카리나와 팬플룻을 멋지게 연주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힘든 마을 사람들에게 희망과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오카리나와 바이올린 연주, 스포츠클럽 외발선수단의 외발 공연을 진행했다.

신당초 관계자는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학생들을 돌보고 교육하는 지역기반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며 "교육공동체의 사랑과 노력으로 매년 활기를 더해가는 마을과 학교과 더불어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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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초 학생들이 승마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신당초 학생들이 승마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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