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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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0차 세종시지원위원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종시의 전략과 향후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충청권 광역 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방안에 대한 내용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우선 충청권 광역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행복도시 건설 2단계가 올해 마무리 되며 향후 3단계 발전 방향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종시는 올해까지 진행된 1·2단계 건설을 통해 중앙행정기관·국책연구기관을 이전하고 주택 12만 가구를 공급하는 등 도시인프라를 확충해 인구 35만 명의 행정중심도시로 성장했다.

이에 세종시는 2030년까지 추진 될 3단계에서는 국가행정 거점기능 강화, 도시 성장기능 육성, 인프라 고도화 등을 통해 행복도시 기능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주택 20만 가구 공급, 아트센터 등 문화공간 확충과 공동캠퍼스 조성 등이 골자다. 또 현재 계획수립 중인 5·6생활권에는 스마트시티, 의료·복지기능, 자율주행복합단지 등도 도입된다.

충청권 광역 발전을 위해 도시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하고 각 시도의 뉴딜사업을 연계, 교통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주요 정책결정과 현안 조정을 위한 `광역거버넌스`도 활성화된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성장기반 조성방안도 논의됐다. 핵심은 `투트랙`으로, 최종적으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하되 이와 병행 가능한 단기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다.

행정수도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정부부처 등 주요 국가 기관의 완전 이전을 추진한다. 동시에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하고 미이전 중앙행전기관·행정법원 설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세종시의 운영성과와 향후 과제도 발표됐다.

세종시는 32개 지표 중 우수등급 11개와 양호등급 21개를 받아 목표 달성은 준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우수 등급은 공용자전거 이용 활성화·읍면지역 교육격차 해소 등이고 양호 등급은 응급의료기관 활성화·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이다.

이어 세종시의 과제로는 △세종형 관광콘텐츠 개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 자립 △단충제 행정체계 운영 등이 꼽혔다.세종시지원위원회는 각 관계부처 장관과 세종·대전 등 지방자치단체장 등 19명의 정부위원과 도시계획·균형발전 전문가 등 1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돼있으며, 세종시 지원과 발전에 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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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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