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주민자치위원회를 강화해 주민자치회로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초점을 뒀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대표 기구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현안을 발굴추진하는 주민자치회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특히 지난 8월부터 연말까지 주민자치위원 및 이장을 비롯해 군직원, 학생, 민간사회단체 등 다양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중에 있다.

군은 설명회 이후 작성된 설문내용을 2021년 상반기 조례제정시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는 2010년 제정된 `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2013년부터 전국 49개 읍면 동에서 행정안전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3500여 개 읍면 동 가운데 620개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됐다.

주민자치회는 지역주민들의 자치활동을 지원운영하는 주민대표기구로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센터 운영사항을 심의하는 행정자문기구의 한계에서 벗어나 강화된 권한을 갖는다.

이에 주민자치회의 강화된 기능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협의심의, 지자체가 위임위탁하는 사무처리, 자치계획 수립이 있다. 사무공간 및 사무기기를 구비하고 수익위탁사업의 수입, 사용료 등 자체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군은 지난 23일 2022년 주민자치회 전환에 대비해 지역주민과 공직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오전 옥천 읍 다목적회관에서 지역주민 60명과, 오후 군청대회의실에서 옥천군청공직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교육에서 박진하 실장(지역재단지역순환경제센터)는 주민자치회의 필요성, 농촌형주민자치의 실태 및 과제, 주민자치회구성 및 위원의 역할 등을 설명했다. 이어 옥천 안남면 도덕 2리 송윤섭 이장은 전국적인 주민자치모범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안남형 주민자치운영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이문형 군 자치행정과장은 "주민들의 관심으로 설명회가 많은 만족과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오는 11월 2일 안내면에서부터 시작하는 2차 읍면 설명회에도 그동안 교육을 듣지 못한 지역주민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주민자치회의 성패가 결정되는 만큼 설명회를 통해 주민자치회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강화된 역량으로 군정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실질적 주민자치실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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