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은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보은속리산 법주사에서 도박의혹으로 고발된 승려 8명에 대한 신병처리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보은경찰서는 지난달 말 법주사주지의 집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증거확보에 주력했다.도박방조와 해외원정도박 의혹을 받고있는 A스님 혐의입증에도 집중했다. 60여 차례 해외를 다녀온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고 여행사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청주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보은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수사에 착수했지만 증거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내에 사건을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은 올해초 한 신도가 청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고발장에는 2018년 법주사 승려 6명이 10여 차례에 걸쳐 도박했고 당시 주지가 이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2월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법주사 말사주지 4명에 대해 직무정지징계를 의결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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