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심원마을 보령민화 어울림 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보령시 재공
제2회 심원마을 보령민화 어울림 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보령시 재공
[보령] 보령시는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성주1리 심원마을(심원계곡로 394) 일원에서 제2회 보령 심원마을 민화 전시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민화를 품은 심원마을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예부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예술인 민화를 소재로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여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고, 주민 간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민화그리기와 도자기 만들기, 퀼트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심원마을 회원 및 주민, 아동들이 그동안 만든 작품 195점을 선보인다.

또한 민화와 어우러지는 소금 및 민요 공연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을 되새겨 보는 시간도 갖는다.

심원마을은 70-80년대에는 삼풍탄광, 성주탄광, 심연탄광, 원풍탄광 등 석탄산업의 영향으로 마을에 활력이 가득했지만 석탄합리화정책으로 인해 폐광촌으로 전락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 20여 년 전부터는 계곡의 풍성한 자연생태와 수려한 경관으로 여름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나 성수기와 비수기의 극명한 차이로 인한 고충,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보령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성주1리 주민 동아리인 `민화를 품은 심원마을` 이 탄생하는 등 다양한 주민 참여로 극복해오고 있다.

심원마을은 보령시 마을공동체활성화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문화예술공동체학교 및 문화예술창작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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