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350곳 긴급 예찰…소독약 5300㎏, 멧돼지 기피제 3t, 생석회 93t 배부

홍성읍에 설치된 거점세척소독시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읍에 설치된 거점세척소독시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재발함에 따라 바이러스 원천차단을 위한 방역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군은 최근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하고, 철원에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양돈농가 350곳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신속히 전파했다. 또한 긴급방역지원의 일환으로 소독약 5300㎏, 멧돼지 기피제 3t과 생석회 93t을 농가에 배부했고, 거점소독시설 3곳을 가동해 관내 출입 축사차량을 소독하고 소독 필증 확인을 강화하는 등 감염병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ASF 등 악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거점세척소독시설은 차량 내·외부는 물론 대인소독까지 가능한 시설이다.

군은 78명의 양돈농가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양돈농가 대상 방역지도, 전화예찰, 위험농가 확인 시 신속한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축산차량 통행량 분석데이터를 바탕으로 방역 취약지역을 집중소독함과 동시에 읍면 소독차량 11대 및 축협 공동방제단 8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양돈농가에 대한 질병예찰 강도와 정밀검사를 강화하며 3억 원을 투입해 농가 33곳 대상 울타리 지원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인환 군 축산과장은 "농장 출입차량과 사람을 대상으로 소독·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드론을 이용한 비대면 방역으로 방역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농가에서는 장화 갈아신기, 손 씻기 등 방역기본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축 및 폐사축 발생 시 즉시 신고하는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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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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