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0일 강원도 화천 소재의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에서도 ASF가 확인됨에 따라 초동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11일 중수본은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해당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과 축산시설·차량 등을 신속히 파악중이며, 해당농장과 농장주가 소유하고 있는 포천시 소재 양돈농장 2호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한다.

중수본은 연장된 일시이동중지 명령 기간인 12일 오전 5시까지 지방자치단체·농협의 광역방제기·소독차와 군 제독차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화천·포천 등을 중심으로 도로·농장·축산시설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중수본은 경기·강원북부와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73호에 대해 돼지 혈액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중이고, 현재까지 291호(78%)에 대한 시료 채취를 완료했으며 검사가 완료된 163호는 10일 기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10일 개최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회의를 통해 야생멧돼지 방역대 내 양돈농장(175호) 중 지자체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수매를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수매를 실시키로 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양돈농장의 진입로와 농장입구 등에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하고, 돈사 출입 전 손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모돈 접촉 자제 등 농가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철새가 본격적으로 철새도래지에 돌아오는 만큼, 낚시 등을 위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지시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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