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이웃한 인근 자치단체와 시설을 공유해 예산을 절감한 증평군의 사례가 전국적인 국가균형발전의 롤 모델로 인정받았다.

8일 증평군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한 `균형발전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증평군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는 △균형발전 아이디어 △균형발전 우수 사례 △지역혁신 과제발굴을 주제로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아이디어 접수를 진행,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참가자 11개 팀을 선정했다.

이중 군은 미래전략과 최창영 과장과 염미숙 팀장, 박혜경 주무관 3명이 팀을 구성해 인포그래픽 부문(정보, 데이터, 지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을 의미)에 응모했다.

본선에 진출한 11개팀 중 10개팀은 개인팀이며, 행정기관팀은 증평군이 유일했다. 군은 7일 개최된 현장발표에서는 `핌피(PIMFY)로 나누고 님비(NIMBY)로 공유하다`란 주제로 충북도내 중부4군과 청주시 등 이웃 5촌과의 협력사례를 균형발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군 발표에 따르면 핌피시설인 군립도서관을 인근 시·군인 청주시 북이면, 진천군 초평면, 괴산군 청안·사리면, 음성군 원남면 주민에게 개해 인근 지역의 도서관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님비 시설인 생활폐기물 공동처리시설을 괴산군과 공동으로 설치해 63억원의 시설비와 20억원의 연간 운영비를 줄였다. 청주시가 북이면 일대 소규모 하수처리 시설을 신설해 처리하려던 보강천 수계 하수를 증평군과 통합·연계하기로 해 11억원의 시설비와 연간 1700만원의 운영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현장발표를 심사한 한국생산성본부는 대상1팀(300만원), 최우수상1팀(200만원), 우수상1팀(100만원), 특별상 8팀(50만원)팀을 선정했다. 이중 증평군팀은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홍성열 군수는"인근 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시설을 공유하고 예산을 절감한 정책이 다른 지자체에서 하지 않는 우수한 사례로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인근 지자체와 상생 협력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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