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예측·외국어 학습·지능형 영상보안 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이 대화형 영어학습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중앙 붉은선이 원어민 발음이고 녹색선이 연구원이 실제 발성한 발음.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이 대화형 영어학습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중앙 붉은선이 원어민 발음이고 녹색선이 연구원이 실제 발성한 발음.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인공지능(AI) 기술로 녹조 예측, 외국어 학습, 지능형 영상보안을 각각 꼽았다. ETRI는 이들 기술이 사회 문제나 전 지구적 공통 문제 해결 등 인류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TRI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개최하는 `AI for Good` 글로벌 서밋에 단독 세션으로 참가해 연구진이 개발한 AI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ETRI는 8일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각)에 행사 공식 홈페이지(aiforgood.itu.int)에서 녹조 예측 기술을 시작으로 15일 같은 시각에 외국어 학습 기술을, 다음 달 3일에는 지능형 영상 보안 기술을 각각 선보인다.

녹조 예측 기술은 녹조 발생에 따른 수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녹조를 예측하는 것이다. 기상·수질·수위·댐 운영 등 정보 수집과 학습을 통해 녹조 발생 가능성을 보정하고 예측한다.

외국어 학습 기술은 주제·챗봇 기반 하이브리드 자유대화처리 기술 등을 활용해 비원어민의 영어와 한국어 구사에 따른 오류를 검출해 피드백을 제시한다. 올해 시범 서비스 등을 거쳐 내년부터 공교육에 도입될 예정이다.

지능형 영상보안 기술은 CCTV 영상 등 실데이터 활용 급증에 따른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비롯해 영상 오·남용 등 잠재적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김명준 원장은 "AI는 이미 인간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와 있고 산업과 인프라 그리고 사회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는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진웅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진웅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