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봉 전경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삼도봉 전경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의 화합의 날(10월 10일) 행사가 코로나 19로 취소됐다.6일 영동군에 따르면 매년 10월 10일 충북영동, 경북김천, 전북무주의 3도 3시 군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던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올해는 취소됐다.특히 코로나 19 확산을 막고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3개 시군은 부득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곳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상호우의를 다지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삼도접경인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1176m)에서 1989년부터 매년 10월 10일에 개최되고 있다.

1990년에는 우정과 화합표시로 3 마리용과 거북이 해와 달을 상징하는 기념탑(2.6m)과 제단을 세웠다. 지리적 문화적으로 경계를 이루고 오랜 세월동안 생활권을 공유해 온 삼도 3 시군 화합과 긴밀한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각 시군문화원이 순번제로 행사를 열고있다. 3개 시군 주민들은 삼도봉 봉우리 정상에서 만나 삼도 화합기원제를 시작으로 한데 어우러 진다. 3개 시군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소통시간을 즐겼지만 올해는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 19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대신 영동군 국악홍보대사, 청학동 국악자매 막내 김다현 양이 이 삼도봉 정상에서 `파이팅`, `꽃처녀` 등의 신곡을 발표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또한 영동군 국악홍보대사로 김다현 양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영동을 알리고 화합과 긍정의 에너지로 코로나 19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영동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화합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이곳을 신곡발표 장소로 선정했다.

이에 영동군 유튜브 공식채널인 `충북영동 TV`에는 삼도봉 관련 영상이 게재될 예정으로 삼도봉 만남의 행사가 취소돼 아쉬워하는 지역주민들의 허전함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미영 군 문화예술담당 팀장은 "삼도봉 만남의 행사를 기다려 온 삼도주민들의 큰 양해를 당부 드린다" 며 "코로나 19가 끝난 후 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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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봉 정상전경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삼동봉 정상전경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 김천시 무주군이 함께 매년 10월10일 화합의 행사를 추진하는 삼도봉정상 행사장 모습으로 지난번 김다현 양의 신곡발표 모습 .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 김천시 무주군이 함께 매년 10월10일 화합의 행사를 추진하는 삼도봉정상 행사장 모습으로 지난번 김다현 양의 신곡발표 모습 . 사진=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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