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바다가 없는 충북지역 괴산군과 단양군이 살기 좋은 내륙 어촌으로 탈바꿈한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괴산군과 단양군의 내륙어촌 재생사업 기본계획이 전문가 심의를 거쳐 지난 10일 승인받았다. 도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내륙어촌 재생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 2022년 12월 준공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포함 총사업비 104억원(괴산 50억원, 단양 54억원)이 투입된다.

내륙어촌 재생사업(어촌뉴딜300)은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환경 개선사업으로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어촌·어항 통합개발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추진한다.

괴산군과 단양군은 지난해 12월 공모에 선정된 후 지역주민과 공공기관, 전문가들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공사 위탁업체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괴산군은 `휴양과 여유가 넘치는 리버피아 괴산`을 주제로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에 지역 어종인 올갱이 서식처, 토종어류 체험관, 수상레저 체험장을 조성한다.

괴산군은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내수면스마트양식단지, 괴강 국민여가캠핑장, 청소년 수련원 등 주변 수산시설과 관광자원 연계성이 강점으로 작용해 사업성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단양군은 `황금쏘가리의 금빛 찬란한 휴양체험 민물고기 테마파크`를 기치로 단양군 영춘면 상리에 쏘가리 인공산란장, 물고기 공원, 커뮤니티 복합센터 조성과 함께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특히 다누리아쿠아리움,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을 운영 중이고 민물고기 우량종자생산시설도 오는 12월 준공 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에 있어 주변연계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관은 "바다 없는 충북 내수면이 살기 좋은 내륙어촌으로 탈바꿈 하도록 도·군·지역협의체가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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