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등과 다양한 의견 나눠

22일 오후 충북도립대 미래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소년 기본소득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22일 오후 충북도립대 미래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소년 기본소득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청주]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박형용)는 22일 오후 충북도립대 미래관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기본소득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충북도의회 박문희 의장, 김재종 옥천군수, 충북도립대 공병영 총장, 충북옥천교육지원청 김일환 교육장, 도 박현순 여성가족정책관 등 옥천군민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형용 위원장을 좌장으로 서울시 청년허브 백희원 연구협력실장이 `만약 옥천에 사는 모든 청소년이 기본소득을 받는다면?`이라는 주제로, 옥천군 청년모임 Too의 박누리 회원이 `우리는 왜 청소년 기본소득을 이야기 하나`라는 주제로 각각 기조발제를 했다.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는 박미성 학교 밖 청소년 교사, 최서영 고등학생, 오종란 지역학부모연합회장, 강백두 지역 중학생, 이해수 옥천군 청년모임 Too 회원, 옥천군의회 이용수 행정운영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서 발제 내용을 중심으로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에서 박미성 학교 밖 청소년 교사는 "청소년 기본소득 정책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서영 고등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의 빈부격차가 크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며 "소비활동에 청소년도 큰 비율을 차지하며 청소년 기본소득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종란 지역학부모연합회장은 "중 3, 고 3,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로써 청소년의 경제활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해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백두 중학생은 "친구들과의 사교활동, 취미생활, 자기계발 등 여러 면에서 청소년 기본소득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해수 옥천군 청년모임 Too 회원은 "청소년 기본소득과 관련해 옥천군 청소년 일부를 대상으로 하나의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작은 시도가 청소년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사회를 가져다주는 한 걸음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수 옥천군 의원은 "청소년 기본소득이 논의가 되기 위해서는 청소년이 존재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하는 공동체 또는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용 위원장은 "토론회를 통해 각기 다른 연령대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며 "청소년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한 번의 토론회로 끝나지 않고 구체화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지며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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