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군이 해양 신산업 육성과 해양환경 개선을 통해 `더 잘사는 신해양도시 태안`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

우선 군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해양 생태 복원 및 보전으로 세계적인 해양 힐링 공간을 조성해 국내·외 관광거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8000㏊에 달하는 갯벌, 4개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가 있으며,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되면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총 27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가로림만 해양정원`으로 조성될 계획인데, 이 사업이 완공되면 태안에는 △해양정원센터 △갯벌정원 △생태학교 △해양힐링숲 △등대정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군은 가로림만의 생물다양성을 지켜가는 가운데 해양환경·문화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군은 여가 문화의 확산과 관광 트랜드의 변화로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활동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을 예상해 이에 따른 수상 레저보트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레저보트 전용 접안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레저보트 50대 규모의 접안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사업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이 추진될 경우 안전한 해양레저보트 이용이 가능해져 해양레저 인구가 유입은 물론 어민들의 편리한 어업 활동 보장, 어항 구역 주차문제 해소 등이 기대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군은 해양 환경 개선을 통해 `청정 태안 바다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태안 지역은 해양 및 육상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해안가로 유입돼 항·포구, 해안가, 수중에 적치되는 상황인데, 수거 처리를 통한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등을 위해 군은 올해 △해양 정화사업(침적·해안가·도서쓰레기, 상괭이 사체처리) △해양쓰레기처리사업(항포구·해수욕장·연안쓰레기 등) △해양쓰레기 수거지원사업(이동식집하장·장비물품지원 등) 등에 총 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5600톤을 수거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매년 증가하는 해양쓰레기를 파쇄·탈염·분리선별해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근흥면 도황리 1391-2,3 일원에 연면적 1만 5348㎡, 1일 처리용량 38.5톤의 `해양쓰레기 광역전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실시설계비 국비 4억 6000만 원을 확보했는데, 올 11월까지 토지매입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설명회 및 간담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앞으로 태안에 가로림만 해양정원·달산포 해양치유센터, 만리포 해양레저단지·남면 인공지능 연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면 해양 치유·의료·레저·관광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며 "더불어 해수욕장을 특성화하고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상생형 어촌체험마을 조성 등을 통해 `신해양도시 태안` 건설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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