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보다 9명 더 줄어든 61명...산발적 집단감염은 진행 중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100명 이하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수도 꾸준히 감소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명(국내발생 51명, 해외유입 10명)으로 전날 70명 보다 9명 더 감소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3106명이며 사망자는 3명 늘어난 388명(치명률 1.68%)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17개 시·도 중 대전을 비롯해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지난달 27일과 비교하면 확연히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산발적 집단감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서울 광복절 집회 관련은 3명이 추가 확진돼 622명,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50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 설명회와 관련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권에서는 오후 5시 기준 충남 천안 지역 중학생 2명(469-470번)을 비롯해 홍성 2명(471번, 473번), 아산 1명(472번)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형제인 천안 중학생들은 지난 19-20일 경북 울진의 친척 장례식장에서 경기 시흥 13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 471번(50대)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또 다른 확진자인 473번(20대)은 471번의 접촉자다. 아산 확진자(30대)는 해외입국자다. 충남에서는 이날 3번째(302번, 70대, 천안) 사망자도 발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계속해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재유행의 문턱에서 완벽한 사회봉쇄가 아닌 단계적 거리두기 그리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며 "다만, 다가올 추석연휴에 대규모 인구이동이 생긴다면 감염전파의 위험도 따라 오기 때문에 감소세에 방심하면 안 되고 계속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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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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