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는 22일 와이너리 농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와인연구소에서 개발한 저알코올 스파클링 와인을 시음 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와인연구소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은 발효 기간을 조절해 알코올 함량을 6%로 맞춘 와인에 탄산을 주입한 방식이다. 제조시간이 단축돼 와이너리 농가들이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농가들은 "옥랑, 청수 등 4가지 품종 가운데 옥랑의 달콤한 향이 매력적이어서 올해 수확한 옥랑으로 제조될 와인이 기대된다.", "낮은 알코올 도수와 적당한 탄산 세기가 조화를 이뤄 목 넘김이 부드럽다"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날 평가회에서는 20-30대 젊은 여성층을 공략할 경우 적절한 당도와 산도의 비율이 중요하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와인연구소는 2014년 설립 이래 한국형 양조용 포도 신품종 육성, 토착 유용미생물 자원화, 수요자 맞춤형 와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여 6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와이너리 농가들의 신소득 창출을 위해 저알코올 스파클링 와인뿐만 아니라 와인 식초, 와인 치즈 등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와인연구소 김민자 소장은 "국산 와인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와인의 다변화가 필요한 만큼, 연구사들의 고민이 담겨 있는 이 와인 한 잔이 시발점이 돼 와이너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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