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색조선:폴 자쿨레` 전시회 포스터. 사진=증평군 제공
`다색조선:폴 자쿨레` 전시회 포스터.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다색조선:폴 자쿨레(Paul Jacoulet)`를 주제로 기획전시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문학관은 석파정서울미술관과 연계해 조선 후기의 모습을 화폭으로 옮긴 서양화가 폴 자쿨레(1896-1960)의 대표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프랑스 태생의 폴 자쿨레는 아시아에서 평생을 보내며 동양 전통기법의 형식으로 다색판화를 제작한 작가다. 그는 장죽을 물고 있는 노인, 족두리와 버선 등 이방인에게 이국적으로 느껴졌을 한국인의 모습을 솔직하면서도 날카롭게 포착했다. 흑백으로 기억하는 그 시대 우리의 모습을 다채로운 색으로 기록한 그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가늠하는 새로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휴관 중인 문학관은 우선 비대면 전시로 영상을 SNS에 업로드할 예정이며, 이번 달 27일 이후 민간에게 전시 개방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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