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10명 확진 이어 이날도 3명 추가 확진
보령 충남해양과학고 확진자도 5명으로 늘어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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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한풀 꺾인 대전과 달리 충남은 여전히 지역 곳곳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청양 김치공장과 금산 요양원에 이어 최근에는 보령 지역 고등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10명(448-457번)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이날도 오후 3시 기준 3명(458-460번)이 추가 확진되며 이틀 사이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보령 소재 충남해양과학고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또 다른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전날 오전 1학년 학생(보령 14번)이 확진된 이후 같은 반 학생, 교직원 등 57명에 대한 검사 결과 해당 학생의 담임교사(보령 15번)와 이 학생이 이용한 통학버스 운전기사(보령 16번), 같은 반 학생(보령 17번) 등 3명이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도 교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이 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현재 재학생 250여 명과 교직원 30여 명 등 3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경우 학교내 집단감염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충남도는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아직까지 누가 최초로 감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3명 중 나머지 2명은 천안과 논산에서 발생했다. 천안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강북구 139번)의 접촉자로 확인됐으며, 논산 확진자는 해외입국 외국인이다.

이번 주 들어 확산세가 꺾인 대전에서는 1명(347번)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지만 기존 집단감염과는 상관 없는 해외입국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충북에서는 지난 10일 천안 공기 청정기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던 50대가 확진됐으며, 세종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17일 자정 기준 153명(국내발생 145명, 해외유입 8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2657명, 사망자는 전날 보다 5명 늘어난 372명(치명률 1.64%)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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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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