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혁신도시 조속 심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양승조 충남지사가 15일 국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만나 충남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15일 국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만나 충남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충남 혁신도시 지정,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등 4개 현안에 대한 당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이날 건의자료 등을 통해 충남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세종시 출범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나, 정작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되며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도 소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충남은 세종시 출범에 따라 인구 13만 7000여 명 감소, 면적 437.6㎢ 감소, 경제적 손실 25조 2000억 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지사는 이어 "충남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서해안 기간산업 구조를 혁신, 일본 수출규제 및 산업 위기에 대응하고, 국토 동서축을 강화해 국가균형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조속히 심의를 실시해 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환경 가치평가 전국 1위를 차지한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에 대한 체계적인 이용·관리 모델이 필요하며,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중단 반복으로 인해 저해된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갈등을 치유하는 화합의 구심점을 마련해야 한다"며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지원을 건의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서산·태안 가로림만 일원 159.85㎢에 2025년까지 2715억 원을 투입, 갯벌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정원센터와 해양생태학교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서해선 서울직결과 관련, 서해안 주요 도시를 환황해권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강조한 뒤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서해선-경부선 △KTX 경부선-서해선 연결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에 대해 천안·아산 지역 발전과 여객 수요를 감안해 기본계획안에 `구난역`이 아닌 `여객역`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평시 열차 운행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힘 써 줄 것을 요구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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