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와 서산경찰서, 서산교육지원청,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충남해바라기센터,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은 10일 서산시청에서 아동학대예방 및 피해아동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시와 서산경찰서, 서산교육지원청,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충남해바라기센터,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은 10일 서산시청에서 아동학대예방 및 피해아동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아동학대 없는 서산시를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이 힘을 모았다.

서산시와 서산경찰서, 서산교육지원청,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충남해바라기센터,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은 10일 서산시청에서 아동학대예방 및 피해아동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각 기관들은 학대피해아동의 보호를 위한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 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지원, 아동학대 조사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학대 신고 시 △학대피해아동의 불필요한 진술 과정 축소 △서산시·수사 전담기관·아동보호 기관 통합 현장조사 △차후 사례관리 등 원스톱 진행 시스템 구축이다.

시는 지난해 학대피해아동 쉼터조성과 아동학대 유관기관 업무협조시스템 구축이 행정안전부 중점 협업과제로 선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2월 서산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와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7월 아동학대 TF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학대, 신고조사, 사례관리까지 수차례 반복되던 진술절차를 1-2회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도출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유관 기관과 협업을 통해 아동학대 교육 시 중복진술 방지에 관한 사항도 포함해 전 시민대상으로 교육·홍보하고 공감대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현행법상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기관들과 중앙 및 관계부처에 지속적인 요청해 시스템을 보완·발전시킬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본 협약으로 피해아동이 중복진술로 인한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며 "이외에도 아동학대 예방 조직과 인프라를 구성해 아동학대 없는 살기 좋은 서산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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