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재단법인 청암장학재단이 세종 지역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 총 10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9일 재단법인 청암장학재단이 세종 지역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 총 10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 지역 학생들이 15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 받아 지역 사회에 온기를 더 하고 있다.

9일 재단법인 청암장학재단이 지역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 세종시교육청은 각 학교별 장학생선정위원회를 심의를 열고 총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은 세종장영실고 2명·세종하이텍고 5명·양지고 1명·보람고 2명 등이며, 청암재단 측은 학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장학금을 건넸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세종장영실고 박모 학생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 우리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꾼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규 세종하이텍고 교장은 "신도심과 떨어진 이곳은 공부환경이 여의치 않은 아이들이 많아 장학사업이 더 절실하고 감사하다. 학생들이 받은 이 사랑이 사회에 잘 환원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청암재단은 세종시의 첫 민간장학재단이며, 재단 설립 이전인 2010년부터 충청권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0년부터 매년 충남기계공업고에 3000만 원, 2011년 충남인터넷고에 3000만 원, 2013년 건양대·대덕대에 2억 6000만 원 등 학교 발전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 대전장애인협회 재활센터에 3000만 원, 2018년 충남대병원에 1억 원과 초록어린이재단에 3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의료·사회복지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또 2016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해 고액 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가입했다.

이날까지 청암재단이 기부한 금액을 전부 합치면 10억 원이 넘는다.

청암 측은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올해 1월 장학재단을 본격 설립했으며, 기금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장학재단을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암재단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이익을 사회에 되돌리는 선순환을 이루고자 한다"며 "앞으로 세종을 거점으로 대전·충청 전역의 우수 인재 선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천재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