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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벌써 노안 증상이?

2020-09-08기사 편집 2020-09-08 13: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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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박근성(안과 전문의)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눈의 노화는 40대 전후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40대 미만의 젊은 층에서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들어 갑자기 눈이 침침하고 컴퓨터를 조금 오래 보면 글씨가 잘 안보이고 시야가 흐려진다"며 안과를 내원하시는 젊은 분들이 많다. 또한 먼 곳에서 가까운 곳을 볼 때나 가까운 곳을 보다 먼 곳을 보면 초점 전환이 늦어지는 증상을 호소 하기도 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나이에 노안증상을 보일 수 있다. 작은 글씨나 화면을 오래 보거나 아주 가까이서 보면 눈 속의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이 피로해져 시력저하를 일으킨다.

최근 시력이 떨어진 것 같으면 안과를 방문해 우선 굴절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안경을 쓰고 있는 경우라면 안경의 도수가 정확한지, 눈에 맞는 도수의 안경인지 확인해야 한다. 간혹 원시가 있는 분인데 젊을 때 눈의 조절력이 좋기 때문에 잠복원시를 모르고 안경을 맞추다 보면 과교정상태의 안경을 쓰는 분들을 안과 외래에서 가끔 보게 된다. 오후가 될수록 잘 안보이고 두통까지 호소하기도 하는데 안과에서 굴절 검사 후 눈에 맞는 안경을 맞추어 쓰면 눈 피로감과,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두통이 없어질 수 있다.

눈은 주위 환경과 스트레스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노화가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생활 속 눈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눈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30분 정도 사용한 뒤에 약 5분 정도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눈 휴식 시간에는 시야는 5m 떨어진 먼 곳을 편하게 바라보아 긴장된 눈의 근육을 풀어 줄 수 있고, 또는 눈을 감고 있는 것이 눈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모니터 화면을 장시간 주시하다 보면 1분당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시야를 흐리게 할 수 있어서 인공누액을 넣거나,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눈 건강에 좋은 방법이다.

젊은 시절에 안경을 사용하지 않았던 분들은 대부분 안경을 쓰지 않으려 하는데 45세 이후 장시간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볼 때, 원시가 없더라도 잘 안보이고 피로도가 심한 경우에는 낮은 도수의 돋보기 안경을 사용하면 훨씬 일 하는데 편하게 할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에는 눈에서 40-60cm 정도의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야간에 실내를 어둡게 하고 컴퓨터 모니터만 켜 놓을 경우 눈의 피로가 심해지기 때문에 주변 조명을 켜서 밝기 차이를 줄이고, 모니터를 자신의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위치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눈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요즘은 노년층에서 흔한 안과 질환인 백내장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오는 경우가 제법 있다. 백내장 수술과 함께 노안 교정술을 할 수 있어서 40대 이후 눈이 뿌옇고 갑자기 시력이 떨어진 분들은 안과 정밀 검사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박근성(안과 전문의)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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