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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준 국내외 강사 초빙 소수정예 엘리트 양성"

2020-09-02기사 편집 2020-09-02 13:26:34      이영민 기자 lym1616@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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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인간성함양 전문적 지식 체득 미래인재 양성 최선 "

첨부사진1정용덕 금강대 총장 [사진=금강대 제공]

"금강대는 21세기에는 각자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면서 평생학습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한사람 한사람의 적성과 소양과 잠재력을 찾아내어 일대일로 화초 가꾸듯이 정성스럽게 인재를 길러나가고 있습니다. 등록금을 받아 운영하는 학교가 아니라, 반대로 장학금을 주는 학교라는 특성에 따라 소수 정예로 학사를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전국 확산세를 보이던 지난 2월 말 취임해 취임 6개월을 맞은 정용덕(71) 금강대 총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수성의 시기를 통해 다진 내공을 바탕으로 이제 경장(更張)의 대업에 착수하는 등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비전을 선포했다. 어려운 시기에 함장을 맡게 됐지만 금강대의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 교육 과정 개편 등 학내 현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리더십을 내보이고 있다.

정용덕 총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대학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 총장이 먼저 한 일은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가 코로나19로 학교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교생에 장학금을 지급한 이유다.

정 총장은 "금강대학교는 본래 전교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오다가, 학생들이 나태해질 수 있음을 방지하기 위해 자극을 주는 차원에서 소수의 성적 최하위 학생들(약 15%)에게 등록금을 받고 있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적용해 왔다"면서 "그러나 올해 비상상황에서 학생들에게 격려차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정 총장 취임 후 금강대의 학사 구조와 교과 과정도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학사구조와 교과과정을 획기적으로 개편하는 중에 있습니다. 금강대학교만의 특성화를 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먼저, 전공분야를 불교인문학부와 공공정책학부로 정립하고, 교양학부(로터스 칼리지)를 두었습니다. 불교인문학부는 AI 시대에 결핍되기 쉬운 인간성 상실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공공정책학부에는 행정학, 사회복지학, 경영학 전공을 두되, 학문 간에 칸막이를 없앰으로써 융합이 이루어지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있습니다."

정 총장은 전공 간 융합을 시도하면서 다양한 트랙을 개발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하고 있다.

정 총장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등 공직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은 행정학 외에 정치, 경제, 법률, 외국어 등 다양한 교과목을 학습하고, 사회복지학 전공 학생들은 사회복지사, 청소년상담사, 그리고 경영학 전공 학생들은 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IT경영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의 유연한 경영은 획일적인 교육부 평가에 대한 대응에서 비롯되기도 했다.

각 대학들이 브랜드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특성화에 나서고 있는 데에 반해, 교육부는 여전히 대규모 대학을 기준으로 한 정량적 평가를 운영하고 있다.

정 총장은 "금강대학교는 국내를 대표하는 서구형 '학부 중심(리버럴아츠·Liberal Arts)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원 110명의 최정예 학생을 선발해 커리큘럼 융합 과정으로 재능과 역량을 발굴할 수 있도록 대학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각 대학들이 브랜드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특성화에 나서고 있는 데에 반해, 교육부는 여전히 정원을 채워야만 점수를 주는 정량적 평가를 하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정 총장은 이어 "이와 같은 기준에 의해서는 금강대학교처럼 정원 110명의 작지만 알찬 대학이 좋은 평가를 받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소수 정예' 커리큘럼을 재정립했다.

"교육부 평가가 교육의 다양성을 위협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세에서 대응하려고 합니다. 우선, 고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뿐만 아니라 낮은 학생들도 선정하려는 것입니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보내기 힘들었던 일부 교교에서는 여전히 금강대학교가 우수학생만 받는 것으로 여기는가 하면, 우수한 학생들을 보내주던 일부 고교에서는 '하향평준화' 되는 것 아닌가 우려하는 소식이 들립니다. 그러나 결코 하향 편중화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소수 정예' 개념을 바꾸려고 합니다. 즉, 고교 성적 기준으로 '우수한' 학생만 받아서 교육하던 것에서, 어떤 학생이든 받아서 각자의 개성과 적성과 잠재력을 찾아내고 그것을 최대한 배양함으로써 사회에 나가 그것을 토대로 자신과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의미의 '소수정예'로 재 개념화하는 것입니다. 화초에 따라 물주는 방법이 다르듯이 개별 지도를 하려는 것입니다."

정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커리큘럼의 변화'에도 자신감을 내보였다.

정 총장은 "온라인 강의의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학교들이 마찬가지로 겪고 있는데 금강대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문제가 있다. 리버럴아츠 학부중심대학의 최대 장점인 기숙형 교육의 장점을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그것"이라면서 "그러나 온라인 교육을 활용함으로써 금강대가 얻을 수 있는 장점도 많이 있다. 최고 수준의 국내외 강사를 초빙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 대강당에서 대면 특강으로 진행하던 '금강아카데미'의 변화를 예로 들었다.

금강대는 미국 MIT의 강의 공개와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TED)를 벤치마킹해 지난 학기부터 학생은 물론이고 모든 학부모와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는 명품 강의 시리즈로 개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단계 더 앞선 계획을 말했다.

"우리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평생학습의 시대가 열립니다. 우선 공공정책학의 고위과정을 개설하여 세종시와 계룡시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고위직에 종사하는 인사들에게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전문지식을 전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소수의 엘리트 양성 프로그램으로 금강정책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하겠습니다. 일본 송하정경숙을 벤치마킹한 미래 정책엘리트 양성 기관으로서 금강대 졸업생은 물론이고 모든 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고급 수준의 평생학습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용덕 총장은

행정학 연구·개혁 국내외 활동 활발

서울대에서 식품공학 학사 및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도미,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연구교수, 독일 베를린자유대 객원교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한국행정연구원 원장, 총신대 이사장 등의 연구 및 교육 경력이 있다.

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 한국행정학회 회장, 미국행정학회(ASPA) 중국행정연구위원, 세계정치학회(IPSA) 거버넌스 연구위원 등으로 국내외 학회에서 활동했다.

대통령자문 행정개혁위원회, 행정쇄신위원회, 경영진단조정위원회,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 외교통상부 혁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반부패·국민권익혁신단장 등으로 행정개혁에 참여했다.

감사원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 행정안전부 공무원단체연구위원장, 교육부 인문사회과학연구진흥위원장,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위원장, 교육부 시도교육청평가위원, 기획예산처 재정성과평가위원장,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봉사했다.

한국행정학회 제1회 우수논문상과 미국행정학회(ASPA)로부터 Chester Newland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현대국가의 행정학, 한일국가기구비교연구, 공공갈등과 정책조정리더십 등의 저서와 약 100편의 학술논문이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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