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진천군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 속에서도 3년 연속 충북도내 고용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은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지역별고용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 진천군의 고용률은 67.7%를 기록해 도내 11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고 31일 밝혔다.

군의 고용률은 6개월 전(2019년 하반기) 대비 약 1%p가 감소했다. 하지만 군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용률이 크게는 4-5%p까지 하락한 지역이 속출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고용률이 일제 하락한 가운데 군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진천군의 고용률 하락폭이 타지역보다 낮았던 것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 비율이 높고 영세기업 비율이 낮은 특성 때문인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다만 통계청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에 따르면 전자제품,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1차금속 등 국내공급 중간재의 출하가 4.6%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군의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상 기업의 생산가동과 고용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군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청년일자리 예산이 20조원 규모로 편성되는 등 정부의 일자리예산 확장 기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특화 일자리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 노인, 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내 타 기업에 재취업을 연계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기업을 위주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우량기업 유치 시 투자보조금 및 기반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 지역 고용시장 전망도 매우 어두운 상황"이라며 "취약 기업 및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적시성 있는 정책추진을 통해 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제 성장전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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