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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0주년-충청의 얼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0-08-26기사 편집 2020-08-26 21:00:13      장중식 기자 5004ac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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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행정수도 시너지 효과 충분… 광역 발전 과제"

첨부사진1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청권은 행정수도로서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고 밝혔다. 신호철 기자

포스크 코로나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삶은 국민 개개인의 생활을 물론, 대외적으로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된다. 비대면사회로 대전환을 예고한 2020년은 그 어느 해보다 크고 작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 대전출신의 경제관료로 30여 년이 넘게 공직의 길을 걸어 온 성윤모 산업부장관을 만났다. '그린 뉴딜'로 요약되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경제관료로서 걸어 온 역경과 소신, 나아가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보았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경제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과제와 방향은 무엇인지.

-모든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4월 이후 수출 감소율이 꾸준히 개선되어 7월 수출이 한 자릿수대에 진입하는 등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다. 하반기 수출은 2분기(△20.3%)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수출여건을 감안하여 지난 2월 이후 5차례 수출대책을 수립하여 총력 대응해왔다. 무역금융을 300조원 이상까지 확대했다.

K-방역과 홈코노미·디지털 등 수출유망품목 마케팅을 지원하고, 업종별 온라인전시관 개설, 화상상담 인프라 확대(90→1600여 개) 등 비대면 수출기회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인들이 국경간 이동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이번에 개설되는 '종합지원센터'는 외국의 입국 정책, 기업인 대상 출입국 지원제도, 주요 업무별 정부부처 담당자 등 관련 사항을 기업인들에게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한편, 건강상태 확인서 발급을 위한 접수 및 처리, 전세기 수요 대응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기업인들의 출입국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전세기 수요 대응에 있어서는 '종합지원센터' 주도하에 관계부처(외교부·국토부·중기부), 경제단체(무협·상의·중기중앙회), 유관기관(코트라·중진공·해건협), 국내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와 긴밀히 협력하여 수요발굴부터 전세기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장관께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시점에서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한다면?

-90년대 초반에는 산업부가 수출중심에 서 있었다. 이제는 수출 뿐만 아니라 기술도 해야 한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작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수입 다변화와 국내생산 확대, 해외기업 유치 등을 통해 공급 안정화에 뚜렷한 진전이 있었다.

한국산업의 지향점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곧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이다. 일본과 유럽이 잡고 있는 것, 우리가 따라가지 못했던 것을 살펴야 한다.

소부장 특별법 개정시행 이후 2조1000억 원에 이르는 특별회계 신설,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운영 등 강력한 추진제도를 갖췄다.

코로나 19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이고 공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년 7월 '소재부품장비 2.0전략'을 수립했다. 핵심은 크게 2가지로 글로벌 소부장 강국 도약과첨단산업의 세계공장화로 요약된다.

차세대 전략기술에 5조원 이상을 집중투입,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우리나라를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리가 강점이 있는 차세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유턴을 포함, 100여개 핵심기업을 집중유치하고 맞춤형 인센티브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정부에서는 한국판 뉴딜의 한축으로 '그린뉴딜'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항과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산업부는 환경부와 함께 그린뉴딜의 공동주관부처로서 그린뉴딜을 중요한 정책 어젠다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은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인 그린뉴딜의 핵심 요소로, 그린뉴딜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고, 산업의 녹색혁신을 통해 저탄소 시대 경쟁력있는 제조공간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인프라도 강화한다. 또한, 세계 최고의 전기· 수소차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그린뉴딜이 단기적으로는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면서, 보다 근본적으로는 저탄소 경제 사회구조의 전환이 목표다.



△대전에서 출생, 중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로 진학한'인재(人才)'로 알려져 있다.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 또는 공직을 꿈꾸는 이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지난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면, 신출내기 사무관으로 출발해 산업부 장관이 되기까지 개인적인 노력도 많이 했지만, 제가 모셨던 상사, 같이 지내왔던 동료, 그리고 나를 뒷받침 해 주었던 후배 등 구성원 모두의 도움과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공직자는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산업부는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수많은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등 치열하게 고민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업무가 많다. 그러기 위해 스스로 업무를 소화해 낼 수 있는 실력과 자신만의 특화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소통과 배려의 자세를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시 공직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 없이 산업부를 지원해주시기 바란다.



△행정수도 이전, 대전특화도시 등 지역적인 이슈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입법부와 행정부 등 선후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사람과 교통 등 인프라를 구축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세종과 대전은 물론, 행복도시를 축으로 충청권이 광역개념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제가 살 때 유성은 대전이 아니었다. 서울과 과천이 하나의 생활권이듯, 30-40분 내 도달할 수 있는 공동생활권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가까운 국제공항이 있고, 대덕연구단지, 카이스트 등 여건은 충분하다. 한마디로 광역생활권으로서 (충청권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면) 수도권과 충분히 경쟁가능할 것이라 본다. 그만큼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청권은 행정수도로서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30여 년이 넘는 공직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과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대전은 제가 태어나서 고등학교 졸업까지 20여년을 지내왔던 애정이 깊은 터전이다. 중기청과 특허청에 근무할 때도 청사가 대전에 있다보니 친근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산업부가 대전과 가까운 세종으로 이전한 지금,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대전 고향집에도 가고, 인근 재래시장도 둘러보곤 한다.

1989년 산업부 전신인 상공부에 임용되어 30여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개인적으로 어렵고 기억에 남는 일은 수도 없이 많았다. 특히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18.9월)하고서는, 우리나라 실물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막중한 부담감으로 긴장과 고민의 연속이었다.

작년 여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밤낮으로 대응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진했던 일이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다. 올해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 부진 등 국내외 실물경제 위기는 더 큰 난제로 다가와 어개가 무겁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도 반드시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저와 산업부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장중식 세종취재본부장 정리=천재상 기자





대전 출신 한국경제 해결

□성윤모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첫 번째 특허청장으로 2018년 8월 백운규 장관에 이어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 지명되었다. 성 장관은 1962년, 충청남도 대전시(중구)에서 태어났다. 대전선화초등학교, 대전한밭중학교, 대전대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를 졸업, 동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를 수료했고 이후 미국 미주리콜롬비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산업자원부 중소기업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산업자원부 자본재통상팀장,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대변인 등을 역임한 후,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에는 대통령 국정상황실에도 근무했다. 2013년 정부 조직개편 당시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으로 넘어가 중견기업정책국장, 경영판로국장을 역임했다.

2016년 산업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총리실 1급인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으로 승진 후,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7월 차관급인 특허청장에 임명됐다. 당시 청와대는 "신속하고 깔끔한 업무와 원만한 대인관계와 소통능력으로 특허청의 발전을 이끌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2019년 일본의 무역마찰로 한·일간 치열한 '경제전쟁'의 무대 위에서 한국경제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며 산업통상분야의 리더로 선봉에 섰다.





△1962년 대전 출생

△대전대성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경제학·정책학)

△미주리 대학교 (경제학 박사)

△중소기업청 중견기업정책국장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 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특허청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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