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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채소류 가격 '천정부지' 올랐다

2020-08-13기사 편집 2020-08-13 16:58:25      장중식 기자 5004ac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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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추 도매가 작년보다 84%↑…9월 초 회복 전망

첨부사진1채소값 가격 폭긍 동향. 그리팩=연합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채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농축산물 도매가격지수는 지난 1월 104.4에서 3월 105.1, 5월 110.5, 7월 114.7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기상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류는 침수 피해와 작황 악화, 출하작업 지연 등이 겹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배추 한 포기당 도매가격 기준으로 4113원, 무는 개당 1276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84%나 올랐다.

배추 도매가격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6월 포기당 2472원에서 7월 3474원, 8월 상순 4113원까지 상승했다. 8월 상순 시중가격은 작년 대비 84%, 평년보다 33% 오른 수치다.

무 도매가격도 개당 6월 1165원, 7월 1132원, 8월 상순 1276원으로 올랐다. 지난해보다는 84% 올랐다.

상추, 애호박 등 시설채소는 침수 피해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추 도매가격은 6월 1㎏당 천739원에서 8월 상순 1만4170원, 같은 기간 애호박은 1㎏당 1621원에서 4539원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작년, 평년과 비교하면 상추는 각각 17%와 59%, 애호박은 22%와 73% 올랐다.

사과와 배 등 과일류는 품목별로 전망이 엇갈렸다. 2019년산 저장 사과와 배는 작황부진, 가정소비 증가 등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철 햇과일인 복숭아와 포도는 잦은 강우에 따른 당도 저하 등 품위하락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장마가 그치면 가격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가정소비 증가 등으로 강세를, 닭고기는 도축량 증가 등으로 가격 약세 조짐이다.

고랭지 채소류는 습해와 폭염 등 작황 악화에 따른 상방 리스크가 큰 상황으로 분석했다. 9월 초 부터 출하가 이뤄지는 김장배추는 재배의향 면적이 평년 보다 4%p 증가해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채소와 과일 등은 장마철 높은 습도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육여건이 나빠 이달 하순까지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상여건이 호전되면 2-3주 후 쯤에는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와 충청, 전남북 중심으로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는 벼(2만2000ha), 밭작물·채소(2500ha) 등 농경지 2만6700ha의 침수피해와 낙과(105ha), 가축 폐사(183만 마리)로 집계됐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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