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선 자가격리중 양성 ...청주 이슬람행사 참석자 341명 모두 음성

전국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가 12일 만에 20명 대로 올라서며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으로 43명(국내 23명, 해외 2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달 30일부터 7일간 10-3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날 다시 40명 대로 급격히 늘었다. 40명대를 기록했던 것은 부산 러시아 선원 이후 8일 만이다.

지역발생이 23명으로 나타나며 지난 달 25일 후 12일만에 20명대로 올라섰다.

더욱이 지역발생이 해외유입을 앞서며 지역 재확산 여부에 우려가 높아졌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11명, 서울 5명 등 수도권에서 16명이 나왔다. 이 밖에 부산 3명, 경북 2명, 충남·전남에서 확진자가 각 1명씩 나왔다.

충남 당진에서는 브라질에서 입국한 20대 A씨가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지난 달 28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다음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중 미열·잔기침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검사 이후 지정된 호텔에서 대기하던 확진자는 30일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천안·아산역에 도착했다.

천안·아산역에서는 가족이 준비해 놓은 차량을 직접 운전해 혼자서 당진으로 이동했다.

다만 감염경로 미상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던 충북 청주 이슬람 행사 참석자 341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인 확진자들과 접촉한 121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우즈베키스탄인 확진자들은 모두 같이 살거나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들간의 전염으로 최초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방역당국이 감염원과 감염 경로, 확진자간 접촉 여부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2명을 유지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5명 늘어 1만 3501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52명 줄어든 696명이며 위중·중증 환자는 4명 늘어 18명으로 집계됐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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