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 군북면 보오리 일대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일 군에 따르면 군북면 지오리 694 일대 보오 지구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이 일대 지정면적은 2만 2834㎡에 이른다.

대청 댐 수위(76.4m 이상)가 상승하면 마을주민들의 유일한 통행도로가 상습침수돼 고립되는 등 고립위험지구 ‘가’ 등급으로 분류된 곳이다.

이에 주된 재해방지시설로 사업비 45억 4100만 원 들여 대청호 수위상승에 대한 안정성확보가 가능하도록 현 도로(936m)를 높이고 옹벽(높이 3m)을 설치한다.

이곳은 지난 29-30일 이틀간 집중호우로 군북면 용목리와 보오리를 잇는 군도 13호선 700m 구간이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됐다.

군도가 물에 잠기면서 군북면 용목, 보오리 30가구 60여 명 마을주민들은 30일 새벽 5시부터 현재까지 고립생활을 하고있다. 이 마을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태풍으로 이 도로가 20일 가까이 물에 잠겨 마을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대청호수위가 높아지면 상습침수되는 지역이어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마을주민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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