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보 '주의→경계' 발령, 범정부적 총력대응 추진

밤새 충북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와 함께 27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양 영춘에 274㎜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도내 중북부지역에 200-27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충주 엄정에서는 시간당 76.5㎜의 물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현재 충주와 제천, 단양, 음성, 괴산, 청주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증평과 진천, 세종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선로에 토사가 유입된 충북선과 태백선은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행정안전부는 충북·경기·강원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늘 새벽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 및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행안부는 어제 오전 10시 부터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여 상황 대응 체계를 유지해 왔으며, 중대본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 및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자체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호우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선행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 급경사지 붕괴 등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위험시설과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 및 예방조치 상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실시간 기상 상황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들은 사전대피를 하도록 조치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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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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