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속리산 법주사에 성보박물관이 건립된다.

법주사는 불교회화전문 박물관인 성보박물관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180억 원 예산을 투입해 지상 2층에 건축연면적 3391㎡ 규모다. 전시공간 (실내)은 높이 17m, 폭 7.5m, 괘불크기는 높이 14.3m, 폭 6.5m이다.

보은속리산 법주사측은 이 건립사업을 위해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완료하고 지난달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간 상태로 오는 12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해 내년초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성보박물관건립 입찰방식과 시공업체선정은 보은군과 법주사측이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6월 30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전국산사 7곳 가운데 성보박물관이 없는 곳은 속리산법주사가 유일하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4월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를 열고 속리산법주사 일원내 성보박물관 건립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괘불 폭, 높이를 조정하는 등 구체적인 설계는 전문가 조언을 받아 시행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충북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보은속리산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창건한 1500년 고찰이다. 법주사 일대는 2009년 12월 명승 61호와 사적 503호로 지정됐다.

보은속리산 법주사내에는 국내유일의 목탑인 팔상전(국보 55호), 쌍사자석등(국보 5호), 석연지(국보 64호) 등 국보 3점이 있다. 사천왕석등(보물 15호) 등 보물 12점과 천연기념물 2점, 충북도유형문화재 22점 등 모두 43점 지정문화재가 등록된 문화유산의 보고다.

보은군 관계자는 “법주사 성보박물관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지원을 지원하겠다”며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건립계획에 맞춰 법주사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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