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추진하는 한산읍성 남문복원 대상 사업지 전경.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군이 추진하는 한산읍성 남문복원 대상 사업지 전경.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서천군 한산읍성 남문복원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천군은 충남도 문화재위원회에서 `한산읍성 남문 복원`에 대한 현상변경 심의가 최종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복원 설계 시작 후 약 1년 만의 성과로, 군은 현상변경 심의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중지됐던 실시설계 재 착수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서천 한산읍성 남문 복원에 대한 충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통과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월 28일 충남도 문화재위원회에서 열린 심의에서는 성벽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또한 지난 3월 20일 충남도 문화재위원회 소위원회에서는 문루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논의되기도 했다.

서천군은 충남도 및 문화재위원회에 한산읍성 남문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현상변경 심의가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남문 복원 안에 대해서도 관계 전문가와 협의하고, 역사에 근거한 다양한 복원 방법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심의 준비를 하며 이번 성과를 거뒀다.

군은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공연,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의 소프트웨어·휴먼웨어 사업을 진행해 한산읍성을 한산면의 상징이자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 역사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할 복안이다.

노박래 군수는 "한산읍성 남문 복원 심의 통과는 주민의 오랜 열망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산읍성이 역사문화체험 공간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복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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