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반영 등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21대 국회 개원 연설과 교섭단체 연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며 "국회 운영위에서 조속히 공청회가 열리고 국회이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다뤄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며 협조를 구했다.

충청권 3개 시도지사도 힘을 보탰다.

모두 민주당 소속인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협의회 참석차 국회에서 만난 자리에서 `행정수도 완성` 주장에 지지를 표명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특단의 대책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혁신도시 시즌2, 강호축 개발 등을 연계한 다양한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세종시의회도 행정수도 완성 공동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21대 국회가 당초 세종시의 출범 취지에 부합하는 행정수도 완성 및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보다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면서 "정부 역시 국회의 결정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으로 실행에 옮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나아가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초당적 논의 본격화, 세종시특별법 개정안과 법원 설치법 개정을 아우르는 행정수도 완성 관련 법안 통과 등도 국회에 촉구했다.

세종시교육청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도 이날 보도 자료를 내 "수도권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의 수평을 다시 맞춰 대한민국 어느 곳에 살더라도 국민 모두가 풍요와 행복을 누리도록 하는 일은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소명"이라고 했다.

이어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고임목 삼아 국가균형을 맞추는 지렛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세종교육공동체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한 `국회·청와대 세종시 이전` 발언에 세종시 각계각층에서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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