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기준 최고가 새뜸마을10단지 8억7000만 원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제공=연합뉴스
각종 규제에도 세종시 아파트는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치솟는 부동산 값을 잡겠다며 투기지구·투기과열지구로 중복 지정한지도 3년이 다 되어 가지만, 여전히 아파트 값은 꺾일 줄 모른다. 세종시 아파트는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 늪에서도 서울·수도권과 더불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프리미엄이 붙는다.

그렇다면 세종시내 가장 노른자 단지는 어디일까. 전매 제한 대상에서 해제돼 매매가 자유로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89개 단지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84㎡형을 기준으로 시세를 살펴봤다.

19일 KB부동산(LiivON)에 따르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가장 고가의 단지는 새롬동 새뜸마을10단지로 84.9㎡A형이 8억7000만 원(지난 10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인접 단지들로 구성된 새뜸마을 1·2·3·4·5·6·11·12·13단지의 동일 규모 평균 시세만도 7억700만 원이었다.

생활권별 84㎡형 평균 시세가는 3생활권(대평·보람·소담동)이 6억7000여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2생활권(다정·새롬·한솔·나성동)도 6억6000여만 원대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가장 최근 입주를 완료한 4생활권(반곡동)의 경우 6억4500만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1생활권(고운·아름·종촌·도담·어진동)은 5억2000여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최고가 단지(84㎡, 84㎡A형 기준)를 12개 동별로 살펴보면 한솔동에서는 첫마을 1차 퍼스트프라임이 6억 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종촌동에서는 가재마을12단지가 5억9500만 원, 고운동에서는 가락마을5단지가 4억9500만 원으로 최고가였다.

여타 동에 비해 높은 시세를 보이는 다정동에서 최고가 단지는 가온마을10단지로 84.96㎡가 7억5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일 브랜드인 가온마을 12단지 또한 같은 평형의 매물 값이 7억4000만 원이었다.

다정동이 속한 2생활권은 유독 고가의 단지들이 많았다.

가온마을로 불리는 이곳 단지들의 평균 시세만 6억6000여만 원에 형성돼 있다.

대평동 내 최고가 단지는 해뜰마을1단지로 7억3000만 원, 도담동은 도램마을10단지가 6억8500만 원이었다.

반곡동에서는 수루배마을5단지가 7억1000만 원, 보람동 호려울마을5단지 7억 원, 소담동 새샘마을9단지 7억2000만 원, 아름동 범지기마을1단지 5억9000만 원, 어진동 한뜰마을2단지가 7억3500만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세종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도시 내에서도 외곽에 치우친 고운동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온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에는 세종시 입주물량 부족 우려 속에 주거환경이 양호한 고운동 쪽으로 매매는 물론 전세 수요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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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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