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구만초등학교(교장 한은숙)가 코로나19와 지방 인구의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8일 인근 소규모 학교와 함께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사진=예산교육청 제공
예산군 구만초등학교(교장 한은숙)가 코로나19와 지방 인구의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8일 인근 소규모 학교와 함께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사진=예산교육청 제공
[예산]예산군 구만초등학교(교장 한은숙)가 코로나19와 지방 인구의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8일 인근 소규모 학교와 함께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구만초는 쌍방향 온라인 수업 플랫폼인 "리모트미팅(Remote meeting)"을 활용해 고덕초등학교, 봉산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6학년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구만초, 고덕초, 봉산초 교사들이 모여 교육을 연구하는 수업 여정 팀 주도로 시행됐으며 그 첫 수업은 구만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이범준(29)이 퀴즈를 통한 마음 열기 활동, 학생 대표의 각자의 학교 자랑 이야기 시간, 학습 주제 빙고 활동, 소감 발표 시간으로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화면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했으나 이내 소감발표를 하는 등 적응하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즐겁게 참여했다.

학생들은 다음에는 사회 공부를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소규모 학교 공동 교육과정이라고 하면 흔히 체험학습과 행사를 같이 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구만초등학교의 이번 시도는 교과와 연계된 수업 활동을 통해 공동 교육과정을 실천할 수 있다는 하나의 좋은 사례로 남게 됐다.

앞으로도 구만초, 고덕초, 봉산초등학교의 교사들은 각자의 특기를 살린 교과를 선정해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공동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도는 세 가지 커다란 흐름에 직면한 충남 교육이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함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러한 실질적인 소규모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충남 교육이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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