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 상수도과 공무원이 주민들에게 받은 수도요금 수천만원을 횡령해 물의를 빚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주민 20여명으로부터 받은 수도요금 2000만원 가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A 직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미뤄왔던 상하수도 요금 체납액 정리 및 납부 독려 추진 과정에서 A씨 비위를 적발했다.

A씨는 횡령액을 모두 변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 관계자는 "A씨는 체납 수도요금 독려 업무를 맡고 있는데 카드가 없어 카드체크기로 납부할 수 없는 시골 주민들에게 수도요금을 받아 은행에서 대납해 주다가 다른 마음을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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